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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의 가짜 노동

 

  최근에 '가짜 노동'이라는 책을 읽었다.

  현대 사회의 노동시간과 강도는 라이트, 케인즈, 러셀이 예상했던 바와는 다르게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인간이 일(노동)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계속되지 않는 한, 우리는 계속해서 가짜 노동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일로부터 스스로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교육 가운데에도 이러한 가짜 노동이 얼마나 많을까?

  공문 작성을 비롯한 다양한 행정업무 처리, 정례적 통계보고와 국회의원 요구자료 등 각종 보고 중에서 정말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학생을 교육하는 우리의 행위 중에서 학생들의 사회적·개인적 성장을 돕는 '진짜 노동'은 얼마나 될까?

  아울러 가정에서 내가 가족들을 위한다고 하고 있는 행동들 중에서는 어떤 것이 '진짜 노동'이고 어떤 것이 '가짜 노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책에서 명쾌한 답변을 던져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화두들 자체만으로도 생각할 거리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 던져주는 화두들을 생각하며 본질적인 것들을 생각하며 행동하다보면 좀 더 '진짜'에 가까운 충실한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